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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에서 유머를 노래하다, Technoblade의 마지막

by makecompetitivepeople 2025. 11. 24.

마인크래프트의 제왕, 테크노블레이드 (1999)

 

게임 유튜버 테크노블레이드(Technoblade)는 단순히 마인크래프트 실력만으로 팬들에게 사랑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는 암 투병 중에도 유머와 진심을 잃지 않았고, 죽음 앞에서도 팬들과의 마지막 작별인사까지 ‘콘텐츠’로 승화시킨 진정한 크리에이터였습니다. 그의 마지막 영상, “So long nerds”는 유튜브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박수를 동시에 받은 작별 인사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테크노블레이드의 삶, 메시지, 그리고 우리에게 남긴 깊은 울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병상에서도 ‘웃음’을 택한 유튜버

2021년, 테크노블레이드는 팔에 느껴진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고, 이후 희귀한 뼈암(육종) 진단을 받게 됩니다. 당시 그는 이미 마인크래프트 PVP 분야에서 손에 꼽히는 유튜버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병이 알려졌을 때 그가 활동을 중단하거나, 힘든 시간을 내보일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내가 언제나 그랬듯이, 이 일도 유머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투병 과정을 숨기지 않고, 오히려 영상 속에서 “제 팔은 기계처럼 움직이지 않아요”, “병원 침대에서 우승했다니까요”와 같은 농담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단순한 위트가 아닌, 삶에 대한 태도이자, 죽음과 고통 앞에서도 인간으로서 존엄함을 지키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는 고통을 미화하지 않았지만, 고통에 무너지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웃음이라는 가장 인간적인 방식으로, 팬들과 마지막까지 소통하고자 했던 진심이 전 세계에 울림을 주었습니다.

“So long nerds”에 담긴 마지막 인사

2022년 6월 30일, 테크노블레이드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So long nerds” 영상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영상은 테크노블레이드 본인이 직접 쓴 작별 메시지를, 그의 아버지가 낭독하며 시작됩니다. 그는 마지막까지도 특유의 유머를 잃지 않았습니다. “안녕 얘들아. 여기가 ‘마지막 영상’이래. 내가 만든 것 중에서 제일 잘 만들었지?” 또한 그는 자신의 실제 이름을 공개하며, 이렇게 남깁니다. “내 이름은 알렉스였어. 너희가 수년간 나를 응원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팬들은 놀라움과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의 죽음은 단지 한 유튜버의 끝이 아니라, “어떻게 떠나는가”에 대한 가장 인간적인 방식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이 영상은 단 몇 시간 만에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전 세계 유튜브 트렌드 1위를 차지하며, 콘텐츠가 사람의 삶을 어떻게 기록하고 남기는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삶과 죽음을 대하는 ‘테크노블레이드 방식’

테크노블레이드는 암이라는 잔혹한 현실 앞에서도 삶을 두려움이 아닌, 창작과 표현의 기회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병상에서 타이핑이 불편한 와중에도 팬들을 위해 시간을 쪼개 글을 쓰고, 부모님과 함께 팬레터를 읽었습니다. 그는 죽음을 미화하지 않았지만, 죽음 앞에서도 품격을 잃지 않았습니다. "삶은 예측할 수 없고, 때론 공평하지 않지만, 남길 수 있는 것은 '나의 태도'다" 이 말은 그가 한 인터뷰에서 했던 요지이기도 하며, 그의 콘텐츠 전반에서 흐르는 일관된 메시지입니다. 테크노블레이드는 유튜브를 단순한 수익이나 재미의 도구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죽음은 단지 ‘유튜버의 사망’이 아니라, 수많은 청소년과 창작자들에게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마치며

테크노블레이드는 떠났지만,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습니다. 그는 유머로 절망을 이겨냈고, 진심으로 팬들과 작별했고, 죽음마저 콘텐츠로 만들어냈습니다. 그가 남긴 말은 단순한 작별 인사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방식” 그 자체였습니다.

“So long nerds.”
우리도 그 말에 답해야 할지 모릅니다. "Thank you, Technoblade. You’ll never die."